이 영화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블랙스완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말할까합니다. 누군가는 예술영화로

또 다른 분들은 일반적인 심리스릴러로

보는데요. 이 부분은 각 영화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맞다. 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명작도 누군가에겐 쓰레기고, 쓰레기도

누군가에겐 명작이 될 수 있습니다. 


편하게보세요. 편하게.

의미부여는 본인이 알아서 ㄱㄱ



일단 출연진이 빵빵합니다. 

이때 밀라쿠니스가 참 핫하게

치고 올라올 때였는데 말이죠.


뱅상형이나 나탈리는 이미

수많은 외작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레옹의 나탈리가 벌써 이렇게나 컷다니요.

놀라울 따름입니다. 



먼저 나탈리는 참 백조같이 사는 소녀로 등장합니다. 

잘 때 어머니가 직접 재워주고, 소녀감성 터지는 오르골을

들으며 잠에 빠집니다. 또한 그녀의 여리여리한 모습은

백조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백조의 모습을 

잃지 않길 원합니다. 자신은 실패한 배우이며,

늙었지만 고귀한 백조의 모습이 자신의 딸의

투영되어 딸이 곧 자신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탈리(니나)가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은

흑조의 이미지 입니다. 이와 정반대의 이미지는

밀라쿠니스(릴리)가 가지고 있죠.


그런 그녀를 니나는 깊이 동경합니다. 



발레단의 절대권력자 뱅상(르로이)은 니나에게

선과 여성성은 충분하나 관능미의 부족을

지적합니다. 즉 여자로서 남자를 당기는 매력은

전혀 없다는 것을 말하죠.


그녀의 엄마와 달리 르로이는 그녀가

백조에서 흑조가 되길 원합니다. 

성적매력과 관능미를 갖춘 완벽한 흑조.

그것을 원합니다. 


이후 나탈리는 조금씩 변해갑니다. 

소녀에서 여자로 변해가는 것이지요. 

영화에서는 그 과정을 니나가 훔치는

물건과 거울로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표현합니다. 


여성성이 갖춰지는 모습을 말이죠.

본래 자신도 흑조의 매력이 있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 갑니다. 



그 동안 틀안에 숨겨졌던, 그녀의 엄마가

원했던 감옥에서 완전하게 탈출한

니나는 성적매력과 관능미를 발산하며 

완벽한 흑조로 그 모습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읊조리는

'완벽했어' 라는 말은 자신의 성적

매력 발산과 더불어 만족감을 표출합니다.


완벽한 하나의 여성으로 변하게 된 것이죠.


블랙스완은 흑과백이라는 진부한

대조점에 인간의 심리를

녹여낸 영화입니다. 


모든 영화는 보기 나름이니

이번 기회에 블랙스완 한번 감상하시죠.

나름 해석할 길이 많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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